4월 마지막 주 머니로그 [퇴사주의 폭풍지출]
꾸준히 해보자고 해 놓고 한달 뒤 돌아왔다 ㅋㅋㅋㅋㅋ
나에게 꾸준히 = 한달 이내 comeback
2019년 4월은 나름 많은 일이 있었다.
나의 생일이 있기도 하였고, 퇴사를 결심하고 회사를 떠나 다시 취준생으로 돌아간 달 이었다.
4월 29일 월요일
♬ 아침커피 : -2500
퇴사주 월요일이라그런지, 아침부터 커피가 매우 땡겼다. 그리고 어차피 회사 아래 쿠폰 도장이 한개밖에 안남아서 겸사겸사 합리화를 하며 월요일 아.아를 즐겼다. ㅋㅋㅋ
4월 30일 화요일
♬ 통신요금 : -68,890
세상에는 돌이킬 수 없는 결정이 몇개가 있는데, 취업을 하고 핸드폰 요금을 가져온 것이다. 취준생으로 돌아가도 통신요금은 내몫이다. ㅋㅋㅋ 근데 당연한거긴 하니까 헤헤. (나는 세상 제일 호갱으로, 핸드폰 살때 눈탱이를 맞아서 통신비를 비싸게, 꽤 오래 내야하는 처지이다. ㅋㅋㅋ ㅠㅠ 흑흑)
♬ 아침커피, 간식 : -3,200
어제처럼 원모얼 타임으로 한번 더 마셨다. 더불어 아침부터 허한 내 빈속을 채우기 위하여 삼각김밥도 함께 구매하였다.
♬ 친구와 저녁약속 : -32,000
퇴근 후 친구를 만나, 양꼬치와 연어를 먹었다. 이날은 왜그런지 모르겠는데, 양꼬치 각 1인분에 하얼빈맥주 1병씩 먹었는데도 배가 정말 터질 것 같았다. ㅋㅋㅋㅋ 리얼 내 위장에게 배신감 느꼈던날...
그래도 배부르다고 헤어지긴 아쉬우니 연어집가서 친구랑 연어를 맛나게 먹었다.
번외로 친구가 생일이라고 케익도 줬다 ㅎㅎㅎㅎ 호호호호호
5월 1일 수요일
♬ 비누 꽃바구니 : -29,000
남자친구 할머님을 처음 만나뵈러 가는 자리여서 비누꽃 바구니를 사갔다. 일반 꽃은 뭔가 시들때 치우는게 귀찮기도 하고 뭔가 슬프니께. 그래도 좋아하시길래 나도 참 좋았다. 나에게 사는 꽃은 아깝지만 선물하는 꽃은 돈이 하나도 아깝지 않다. 신기방기.
♬ 타코야키&맥주 : -11,000
할머니를 뵙고 둘이 부평에 넘어가 타코야키&맥주를 먹었다. 근로자의 날에 먹는 낮맥이라 그런지 아주 기분이 기모띠했다. ㅋㅋㅋ (원래 저런말투 극혐했는데 어느새 기분이 좋으면 기모띠를 외치는 나를 발견..후).
5월 2일 목요일
♬ 택시비 : -13,000
어버이날이 가까워져서 오빠, 엄마, 나 셋이서 할머니댁에 갔다. 돌아오는 길 택시비는 내가 내서 만삼처넌 지출~!
5월 3일 금요일
♬ 생필품 : -18,500
오래전에 구매한 팩트가 떨어져서 올리브영에서 구매했다. 엄마가 그래도 둔감한 피부를 물려주셔서 저렴한거 쓰고, 로드샵 막 써도 뒤집어진다거나 그런게 하나도 없어서 비싼 화장품을 사야할 필요성을 아직은 못느낀다. ㅋㅋㅋ 엄마 사랑해용
♬ 친구랑 마라탕&카페&와인 : -42,000
한번씩 안만나면 서운한 친구와 생에 첫 마라탕을 먹으러 갔다. 요즘 10대 친구들이 마라탕이랑 마라샹궈를 되게 좋아해서 1차로 놀랐고, 재료 그램수 맞추는게 생각보다 어려워서 2차로 놀랐고, 너무 맛있어서 기절할뻔했다.
재료를 너무 풍성하게 골라서 생각보단 가격이 꽤 있었지만 증말 너무너무 맛있어서 깜놀했다. ㅋㅋㅋ 약간 향신료 좋아하는 나에게는 천상의 음식. 마라탕 먹은 후 루프탑 카페에, 와인까지 풀코스로 놀라서 이날은 저녁 지출이 꽤 컸다.
5월 4일 토요일
♬ 샌드위치 : -6,500
여수여행 떠났던 날. 아침으로 동네 샌드위치가게에서 남자친구랑 내 샌드위치 구매해서 먹으면서 갔다. 이 햄치즈 샌드위치 하나에 2,500원인데 사장님이 진짜 인건비를 혹시 원가에 책정을 안하시나 싶은 의구심이 들 정도로 가성비 최고다. ㅋㅋㅋ
♬ 저녁으로 장어먹기 : -66,000 / 편의점 : -4,700
여수까지 와서 또 장어를 한번 안먹을 수 없기에 여수에 도착하자마자 먹으러 갔다. ㅋㅋㅋ 미리 찾아보고 간 집이었는데 여수 본토의 정과 맛을 느낄 수 있는 흡사 여섯시 내고향의 한 장면에 들어간 그런 느낌이 들었던 식당이었다. ㅋㅋㅋ
장어는 비싸지만 또 먹으면 막 그렇게 가성비 나쁘다는 생각이 안든다.
5월 4일 토요일
♬메가커피 : -5,500
메가커피 딸기라떼가 최애 음료인 우리커플은 여수에 가서도 딸기라떼 & 아아를 마셨다. 음료 나눠마시는 커플들은 딸기라떼 / 아아조합 추천~!
♬기타 여행경비 : -78,700
하루종일 사부작사부작 돌아다니면서, 편의점에서, 호텔식당에서, 숙소에서 진짜 부지런히 먹으며 소비했다.ㅋ ㅋㅋㅋ 근데 정말 여행가서 쓰는 식비는 별로 아깝지가 않다. 특히 저 첫번째 생선튀김이랑 맥주는 다해서 25,000원이었는데, 옆에서 버스킹 공연까지 같이해서 진짜 너무너무너무 가심비 최고였던 곳이었다.(버팔로 윙을 시키지 않았던 것이 천추의 한이지만)
옆에 회도 수산시장에서 40,000원에 떠와서 먹었다. 사실 깎으려면 더 흥정할 수 있었을 것 같지만, 시간이 늦기도하고 안깎아주실 것 같아서 그냥 가져왔다. ㅋㅋ 그래도 회는 짱맛있었다!
4월 마지막주 총 지출 = 379,490
-데이트 : 170,400
-친구약속&개인 : 94,300
-통신비 : 68,690
-기타(경조사,화장품): 45,900